사멸하지 않는 박테리아?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미생물
지구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높은 온도, 극저온, 강한 방사선, 고압, 산성 또는 알칼리성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이러한 생명체를 **극한미생물(Extremophiles)**이라고 한다. 특히, 일부 박테리아는 수백만 년 동안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도 다시 활성화될 수 있으며, 심지어 우주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극한미생물은 단순한 생물학적 호기심을 넘어, 우주 생명체 탐색, 산업 및 환경 복원,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의 생존 전략, 대표적인 극한미생물의 특성, 그리고 이를 활용한 최신 연구와 응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1. 극한 환..
박테리아도 사회생활을 한다? 집단 행동을 하는 세균들
우리는 흔히 박테리아(Bacteria)를 단순한 미생물로 여기지만, 최근 연구들은 박테리아가 개별적인 생명체가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 행동(Social Behavior)을 보이는 유기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박테리아는 단순히 개별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집단행동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박테리아는 퀘럼 센싱(Quorum Sensing), 바이오필름 형성(Biofilm Formation), 집단 이동(Swarming Motility), 공생 및 경쟁 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조직화된 사회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집단행동은 박테리아가 항생제 저항성을 획득하거나, 병원성을 강화하거나, 심지어 숙주와 공생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 글에서는 ..